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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존댓말을 사용하자

by 노엄Jr. 2021. 9. 15.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써보면 자기 목소리가 얼마나 어른스럽게 들리는지 알게 된다.

의외로 반말을 쓸 때보다 대화의 분위기도 훨씬 부드러워진다. 

어린이를 존중한다는 의지가 명확히 표현되는 순간,

어른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진짜 권위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부모가 자녀와 존댓말로 대화하면 자녀의 언어가 정교해진다.

 

정교하다 = 맥락에 맞는 어휘를 구사한다

반말보다 존댓말의 종류가 훨씬 더 다양하기 때문에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존댓말의 종류

  • 수평적 관계에서의 존댓말
  • 수직적 관계 (10년 선배)에서의 존댓말
  • 어린 사람에게 냉정하게 대하기 위해 (심리적거리를 두기위해) 하는 존댓말
  • 30-40년 인생 선배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써야하는 존댓말
  • [부모가 어린이에게 하는 존댓말]과 [어린이가 부모]에게 하는 존댓말은 다름

 

서로 존댓말을 하는 상황에서는

  • 어린이는 부모가 어린 사람에게 하는 존댓말을 배움
  •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언어의 다양성과 필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체득
  • 똑같은 말이라도 아와 어가 틀리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
  • 부모와 아이가 여러 갈등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쉬워짐

 

어린이는 존댓말을 하고 어른은 반말을 하는 상황에서는

  • 어린이는 위축되고 어른들은 표현이 거칠고 과감해져서 위험이 커짐
  • 어린이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는 말을 부모가 하게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짐

 

부모와 어린이 모두 반말을 하는 상황에서는

  • 오히려 부모들이 자녀에게 상처받는 상황이 자주 생김: "엄마 왜이래 저리가"
  • [나는 내 인생을 다 바쳐서 너를 키우고 있는데 너는 나한테 왜 이러니...]로 연결됨

 

존댓말 쓰면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 아니요. 존댓말은 강약의 조절이 가능함.
  • 때에 따라 얼마든지 재밋게 할 수 있음
  • 아이: 아빠 저 용돈 좀 주실 수 있으세요?
  • 아빠: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 자녀와 부모가 서로 존댓말을 쓴다면 재미있는 비유나 은유적 표현이 늘어남
  • 반말은 친한 사이에서만? - 친한 사이일수록 상처를 많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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