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tories7 불안을 돈으로 바꾸는 사람들 불안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불안은 그 무엇보다 자극적이며 중독적이다. 떨어지는 주식 화면, 전 세계가 망하는 느낌만 계속 주는 미디어, 수많은 악인들의 악행들을 계속해서 보도하는 뉴스 등을 보며 우리는 불안을 느끼고, 행동력을 구속받으며(freeze), 강박적으로 매도할 대상을 찾거나(fight), 속세에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거나(flight), 강자의 비위를 맞추려 애쓰게(fawn)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원하게 된다. 인간에게 불확실성보다 위협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주식 화면과 뉴스 화면 만을 쳐다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이 급등하거나.. 2022. 9. 14. 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특징 (퍼옴) 2022. 7. 10. 윈스턴 처칠 (퍼옴) 2022. 7. 10. 기성 세대의 문화 중... 발췌 며칠 전 딸의 돌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다. 비토가 사진관이라는 곳이었는데, 그냥 구글 검색에서 가장 느낌 있는 사진을 찍는 곳으로 찾아갔다. 마음에 여유가 많지 않아 깊게 고려하지 않고 느낌으로만 선택한 곳이었다. 우리 가족이 도착하자마자 사진사 아저씨는 본인은 하루에 한 가족밖에 찍지 않는다 라며 그것이 마치 독보적인 것 마냥 어필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접한 문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해보면, 그것이 독보적인 것이 맞는 것 같다. 한국에서 사진관이라면 예술적인 감각 추구나 장인 정신의 실천보다는 양을 중심으로 한 이율 극대화를 노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달랐다. 뭔가 나와 동질감을 느꼈다. 그 동질감은 나에겐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동조할 수 있었지만, 사진사 아저씨.. 2021. 8. 15. 꼰대와 빵 최근 생각을 정리하는 작업에 느슨해진 것 같다. 매일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기는 하지만 나는 이것을 '게으른 정리'라 부른다. 글로써 표현하는 것만큼 눈에 보이는 아웃풋을 확인할 수 없고, 리뷰할 수 있는 아웃풋이 없으면 오류를 범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글로써 표현해 놓아도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과거에 무슨 생각을 정리해두었었는지 쉽게 리뷰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꼰대에 관한 책을 한권 훑어봤다. 책 내용 중 꼰대의 4가지 특징들을 나열한 부분이 있는데(chomskychannel.tistory.com/26),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는 이 것이다. 꼰대는 상황 파악 능력, 즉 센스가 부족하다. 자신이 한말과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말.. 2020. 9. 10. 내 친한 친구가 통일교 신자? 나는 9학년(한국의 중3)부터 미국에서 자랐다. 그리고 10학년 때 뉴저지에 있는 Bergen Catholic High School이라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의 고등학교는 이름과 같이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을 믿는 학교였다. 몇몇 신부님들이 계셨는데, 각각 물리학과 컴퓨터 코딩, 종교를 가르치셨다. 하지만 이런 학교에 다닌다고 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개방적이고 틈만 나면 신부님들 놀리기에 급급했다. 기본적으로 수업 중에는 끈끈이(던지면 벽에 붙는 장난감)가 날아다녔으며, 어느 날은 끈끈이가 아닌 탱탱볼이 등장하여 반 아이들 전부가 하나로 뭉쳐 선생님을 괴롭히기 위해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끈끈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적도 있다. 탱탱볼이 나에게 튕겨져 오면 나는 그걸 잡아서 .. 2020. 2.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