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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

만만한 노엄 촘스키

by 노엄Jr. 2020. 2. 18.

 

책 제목처럼 절대로 만만하지 않은 책. 
안 팔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참쉽죠?의 밥 아저씨가 생각날 정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엄청난 정보가 함축되어있다.  
수십권의 두꺼운 책의 요약을 보는 느낌. 
세계근대사과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한 방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

 

 

 

 

 

 

촘스키의 사고를 이끌어준 이들


플라톤

  • 인지과정(cognitive processes)에 대한 촘스키의 연구는 단순히 관찰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이고 이상적인 형태에서 답을 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정의가 최고의 원리인 이상적인 사회를 그렸는데, 그것은 촘스키가 공유하는 이상
  • 촘스키는 지식인이 특권계급이 되어야 한다는 플라톤의 신념에는 동의하지 않음.
  •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배척함 / 민주주의 체제가 정치권력에게 특별한 자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
  • 촘스키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소중히 여김.
  • 도덕관념이 없는 이들의 무책임한 권력 행사와 전제정치에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이 동일

르네 데카르트

믿을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의 방법
- 명백하고 확실한 개념만 받아들인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부분으로 그 문제를 나누어 생각한다
- 간단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옮겨간다
- 항상 오류를 점검한다
  • 언어학에서 촘스키는 단순한 관찰에 머물지 않고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이러한 과학적 엄격함을 정치와 미디어에 대한 감시에도 적용한다.
  • 사실(입력)과 지식(출력)의 차이를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학습과정을 결정짓는 원리를 발견하려고 노력
  • 우리가 보는 실제 도형과 우리 정신 속에서 구성되는 삼각형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
  • 우리가 삼각형을 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정신에 삼각형의 이미지를 쉽게 그릴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 (뇌과학에서 얘기하는 구상력인 듯)

 


장 자크 루소

  • 미국의 제도는 인간이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 권력을 부패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감시가 필요.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
  • 사유재산과 부의 축적을 비판. 그것은 "힘에 의해 제도화된 부자들의 강탈이며, 그것을 힘으로 다시 빼앗는다 해도 부자들은 불평할 근거가 없다."
  • 굶주리는 다수가 생필품조차 부족할 때 소수의 사람들이 사치품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가지고 있는 것은 자연법칙에 위배.
  • 시민사회의 성립은 자신들의 강탈을 합리화하려는 부자들의 음모.
  • 부자들은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정의와 평화의 법을 제정한다."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들이 그러한 법의 꼬임에 넘어간다. 사람들은 그것이 자유를 주리라 믿으며 기꺼이 속박을 향해 달려간다.
  • 인간이 동물과 다른 존재인 이유는 스스로가 자유로운 행위의 주체이기 때문

빌헬름 폰 훔볼트

  • 풍부한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 발달의 절대적이며 본질적인 중요성
  • "나는 인간 본성의 생득적 존엄성과, 그 존엄성에 유일하게 어울리는 자유에 대한 깊은 존중을 품고 있을 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질문하고 창조하는 것, 이것이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것들의 중심이다.

칼 마르크스

  • 칼 마르크스는 남북전쟁 당시 북부가 노예제도 폐지라는 고귀한 명분 뒤에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해 열렬히 비판했음.
  • 이러한 비평은 촘스키의 신문 비평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

 

뉴욕에 거주하던 촘스키의 삼촌들은 계급투쟁에 대해 매일 토론을 벌이는 급진 적인 유대인 지식인 모임에 속함. 그 모임의 많은 회원들은 초기 공산당 당원들. 촘스키는 당시 12-13세.
초기 공산당원들 가운데 많은 수는 후일 볼셰비키에 반대하는 좌파가 됨.
그들의 눈에 러시아 혁명은 우파에 의해 마르크스주의가 왜곡된 것에 불과.

 

  •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촘스키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한 마르크스의 생각에 혐오감을 느낌.
  • 동일한 이유로 소비에트 체제도 혐오. 그 체제가 과연 마르크스와 관련이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
  • 소비에트 공산주의는 그들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음.
  • 러시아에서 권력을 쟁취한 레닌의 행동은 그가 이전에 쓴 글들과는 상반된 점이 너무나 많았음.

 

"권력을 얻기 위해 대중적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의 자유주의적 원칙과, 권력을 얻은 후 그것을 굳히려는 독재권력 독재권력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 촘스키는 러시아 혁명이 사회주의와 동일시되는 것이 사회주의 운동의 큰 비극이라 말함. 러시아 혁명은 실제로 국가자본주의의 형태를 띠고 있었기 때문. 레닌 스스로도 그 체제를 사회주의라고 부르지 않았다.

 

여기서 촘스키가 말하는 국가자본주의란... (위키에서 발췌)

더보기

자본주의 체제의 국가에서 국가자본주의는 하나의 과도 정책이며,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대량의 국가 경제 계획을 실천한다는 뜻과 거의 다를 바 없다. 또한, 현재에서의 의미도 그와 같다. 그러나 공산주의계에서는 국가자본주의라고 부르지 않았고 신경제정책이라 불렸다. 오늘날 이 둘은 거의 같은 뜻이지만 현실 공산주의계에서는 국가자본주의와 신경제정책을 구분하기 시작했으며, 국가자본주의는 부정부패와 국가혼란 상황을 막기 위한 국가적 진작의 필요에서 사실상 성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의회 주의자들과 클리프 주의자들이나 좌파 공산주의자들 그리고 아나키스트들을 비롯한 일부 좌파들은 소련 및 구 공산권 국가들의 신경제 정책이 사실 공산주의 본질에서 벗어났으며 자본주의로 우회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비판한다.

아나르코공산주의자인 엠마 골드만은 1935년 "러시아에는 공산주의가 없다(There Is No Communism in Russia)"라는 글을 통해 소련을 국가자본주의로 비판한다.            

“공산주의는 인간 평등의 이상이다. 이것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모든 노예제와 억압의 원천으로 간주한다. 이것은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적 불의를 초래하며, 도덕적, 지적 진보의 적이라고 말한다. 공산주의는 생산과 유통 수단의 공동 소유의 결과로 계급이 폐지된 사회를 목표한다. 이것은 무계급적이고 연대적인 연방을 통해서만 인간의 자유와 평화와 안녕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볼셰비키 공산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고려해 보자. 이것은 중앙집권화된 권위주의적 형태를 가진다. 이것은 오로지 당의 강압과 폭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것은 자발적인 연합을 통한 공산주의가 아니다. 이것은 강제적인 당 공산주의이다……

공산주의의 첫 번째 요건은 토지와 생산 기계와 유통의 사회화이다. 사회화된 토지와 기계는 인민에게 속하여, 개인이나 집단들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사용한다. 러시아에서 토지와 기계는 사회화되지 않았고 당소유가 되었다…… 무언가가 개인이나 단체에 속하지 않을 때 이것은 사회화되거나 국유화된 것이다. 만약 그것이 당소유가 되었다면, 이는 당에 속한 것이며, 당이 그것을 통제하여 당의 소망과 견해에 따라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사회화되었을 때는, 모든 개인이 이에 자유로이 접근하여 누구로부터의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토지와 생산과 유통의 사회화도 국유화도 없다. 모든 것이 당소유가 되었으며, 당에게 속한다. 이는 미국의 우체국이나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의 철도의 상황과 정확히 동일하다. 그것에는 공산주의에 관한 것이 없다......

존재하는 모든 자원은 당의 소유가 되었고, 대외 무역은 절대적 독점 상태다. 모든 출판업계는 당에 속하며, 당은 모든 책과 간행물의 유일한 출판자이다. 간단히 말해서, 고대에 모든 것이 왕의 재산이었던 것처럼, 온 나라와 그 안의 모든 것들은 당의 재산인 것이다......

그러한 조건은 아마도 국가자본주의라 불릴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이떤 면에서든 공산주의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이제 분명히 하자 소비에트 러시아는 정치적으로는 절대적인 독재국이며, 경제적으로는 국가자본주의의 추잡한 형태에 불과하다.”

아나키스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 계급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처럼, 구 공산권 국가에선 이를 소유한 공산당(국가 권력을 장악한)에게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위치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 공산권 국가의 공산당은 노동계급의 대변인이 아니라 "새로운 계급"(지배계급)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서 이를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체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좌파공산주의자인 오토 륄레(Otto Rühle)는 그의 "파시즘에 대한 투쟁은 볼셰비즘에 대한 투쟁과 함께 시작된다(The Struggle Against Fascism Begins with the Struggle Against Bolshevism, 1939)"라는 글을 통해 러시아(소련)는 파시스트 국가 체제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들의 경제 체제는 근본적으로 소비에트가 아니라, 국가 자본주의라고 비판한다.


조지 오웰

  • "그토록 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사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왜 사람들은 아는 것이 거의 없는가?" 촘스키는 이것을 가리켜 "오웰의 문제"라고 부름.
  • 이것은 "근거도 없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사실과 명백하게 모순됨에도, 어떤 믿음을 확실한 것인 양 세뇌시킬 수 있는 전체주의의 능력"이라고 정의.
  • 오웰의 소설 "1984"에서... '뉴스피크(Newspeak)'는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다. 뉴스피크는 단순화, 완곡 어법, 날조, 생략, 본질 흐리기, 의미의 전복 등을 통해 언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의 전달 또는 이해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뉴스피크의 목적이 생각의 폭을 좁히려는 것임을 모르시겠습니까? 우리는 말 그대로 생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 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 자체를 없애버릴 테니까요. 매년 의식의 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중사고(doublethink)와 이중 화법(doublespeak)은 정부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정반대의 의미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침략을 '평화 회복'이라고 묘사하는 것이 그 예다.

 

우리 시대의 정치적인 말과 글은 대체로 변호의 여지가 없는 이들을 변호하는 데 사용된다.

무방비 상태의 마을이 폭격을 당하고 주민들이 강제로 쫓겨나며 가축이 기총 소사를 당하고 오두막집이 소이탄에 불탈 때, 이것은 '평화 회복'이라고 불린다. 수백만 명의 농부들이 농가를 빼앗기고 빈손으로 길을 떠나야 할 때 이것은 '인구 이동' 또는 '전선 조정'이라고 불린다.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재판도 없이 감옥에 갇히고 목 뒤에 총탄을 맞으며 혹한의 벌목장에서 처참하게 죽어갈 때 이것은 '의심스러운 요인의 제거'라고 불린다. 어떤 것의 실상을 떠올리지 못하도록 하면서 그것을 지칭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용어들이 필요할 것이다.

러시아의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어느 속 편한 영국인 교수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결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정적들을 죽임으로써 이득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해도 된다고 믿는다."

대신에...

"인도주의적인 견해에서 볼 때 소비에트 정권이 비난을 받을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우리는 과도기적인 상황에서는 정치적 반대를 일정 정도 줄이기 위한 권리가 불가피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며, 또한 현실적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영역에서 러시아 국민들에게 요구되는 시련은 충분히 정당화되어왔다는 점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과 선언적 목표 사이에 괴리가 존재할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장황하게 말하며 본질을 흐리는 경향이 있다.

아나키스트의 전통

  • 아나키즘의 토대는 중앙에 집중된 국가권력과 억압적인 제도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조직을 찾아내는 것
  • 국가 또는 다른 권력기구의 억압이 없는 자유로운 연대의 공동체에서 창조하고 질문하며 권력의 가장 높은 발달 단계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 아나키스트의 이상

 


인간의 본질 (원초적 상태의 본질)

  • 촘스키는 인간은 울거나 웃는 것을 배울 필요가 없는 것 처럼 기초적인 문법(언어적 능력) 자체가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생득적 요소라고 믿는다.
  • 촘스키는 인간의 유전적 요소, 즉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저절로 나타나는 것들이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한다.

스키너의 행동주의

  • 스키너는 인간이 백지 상태로 태어나며 외부의 영향에 의해 전적으로 통제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의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환경 속에서 진화했으며 개인의 행동은 환경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된다.

B.F. 스키너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 촘스키는 인간이 문법에 대한 생득적 지식을 가지고 태어날 뿐만 아니라, 본성적으로 자유롭고 창조적인 탐구와 생산적인 일을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촘스키가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민주적'이기 위해서의 미디어의 역할

  • 미디어는 뉴스를 공정하고 온전하게 그리고 편견 없이 보도해야 한다.
  • 미디어는 권력의 남용에 맞서 대중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현재 미디어에 대한 촘스키의 견해

  • 미디어는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위한 홍보업체와 다를 게 없다.
  • 미디어의 기능은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장사를 하는 데 있다.
  • 미디어를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미디어의 작동원리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필요한 착각 / 프로파간다의 과학

  • TV와 신문이 '민주주의' '자본주의' '표현의 자유' '평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정작 우리의 실생활에서 그러한 단어들이 갖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우리가 들을 기회가 없다.
  • '사상 통제'라고 하면 우리는 수련, 나치 독일, 쿠바 등 전체주의 국가들을 떠올린다. 우리는 미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른다. 민주적인 사회에서는 '사상 통제'가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위대한 과학자들이 모두 그렇듯 촘스키는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의 기능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종류의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민주주의라는 말에서 우리가 의미하는 것은 뭘까?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언론의 자유가 무엇인가? 미국의 상반되는 두 가지 견해

 

미국의 일반적인 신념
윌리엄 파월 대법관 (William Powell)

미국의 현실
제임스 밀 (James Mill)

민주주의란 개인은 자신의 정치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혼자 힘으로는 얻을 방법이 없다. 언론은 대중이 정치에 대해 유의미한 통제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국 수정헌법 제1조라는 사회적 목표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미디어의 역할은 사람들의 정신이 정부에 고결하게 귀속되로고 만드는 데 있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질서에 더욱 총제적으로 귀속되도록 만드는 데 있다. / 촘스키)
촘스키의 생각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질문과 토론, 그리고 정책 형성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하며 정치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진전시킬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민주주의는 오로지 엘리트들만을 위한 것이다. 존제이(John Jay)는 "국가를 소유한 이들이 국가를 경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은 사실 미국을 건설하고 지탱하는 원리이기도 했다.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속성은 이러한 경향에서 크게 벗어날 수가 없다.
미디어의 역할 권력의 남용에 맞서 대중의 파수꾼이 되는 것 소수의 엘리트 지배집단의 미덕을 믿도록 '사람들의 정신'을 훈련시키는 것

 

  • 미국 정치의 현실은 국가의 통제권을 두고 경쟁하는 투자자들끼리의 상호작용
  • 지배자임을 자처하는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순응을 확실히 이끌어내기에 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무지와 맹신"을 고쳐줄 "프로파간다를 통한 통제의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지도자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이해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민주적인 지도자는 공학적인 측면에 개입해야하고... 사회의 건설적인 목표에 동의해야 만한다."
/ 에드워드 버네이스 (Edward Bernays)
"어리석은 보통 사람"에게는 진실 대신 "필요한 착각"과 "감정적으로 효과적인 과잉 단순화"가 주어져야만 한다.
/라인홀드 니버 (Reinhold Niebuhr)
대중은 끔찍할 정도로 근시안적이고 위험이 코앞에 들이닥칠 때까지도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그들을 속여서라도 장기적으로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인식시킬 수밖에 없다. 사실 우리가 워싱턴의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
/ 토머스 베일리 (Thomas Railey)

촘스키의 생각

민주주의

우리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판단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오로지 엘리트들 (부자와 권력자)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국가를 소유한 이들이 국가를 경영해야'한다고 믿는다.

정치

정치는 선거 또는 민주주의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정치는 국가의 통제권을 두고 경쟁하는 투자자들끼리의 상호작용이다.

미디어

미디어는 단지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위한 광고산업에 불과하다.
미디어의 역할은 소수의 엘리트 지배집단의 미덕을 믿도록 '사람들의 정신'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프로파간다의 표적

  프로파간다의 표적 1 프로파간다의 표적 2
인구 전체의 20% 전체의 80%
특징

교육을 받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
이들은 사회를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세뇌해야 함.
이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

지시를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사람.
이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 마련이다.

 


미국이 제3세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과정

명분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실제 목적 미국의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정권을 세우려는 것
문제1 미국 내의 인권의 전통이 정부가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것을 막음
문제해결방안1 더 교묘한 방법 (프로파간다, 여론조작, 은밀한 공작)을 동원
문제2 의회와 미디어는 프로파간다, 여론조작, 은밀한 공작에 대해 외면하지만 나중엔 대중이 인식할 정도가 됨
문제해결방안2 이것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해지만 이것을 예외적인 스캔들로 다룸
어느 선택된 희생양이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고 그가 등장하는 공공의 드라마에 대중의 관심을 쏠림
문제해결방안3 희생양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공적 조취가 취해진 후 용서가 되거나 아니면 짧은 기간 감옥에 있다가 나와서 연금이나 입막음 용으로 받은 돈으로 편안하게 살아감
결과1 하나의 '스캔들'은 또 다른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짐
모든 스캔들은 개인적인 일탈과 우발적인 사건일 뿐 법치주의 원리에 헌신하는 대다수의 정직한 고위 공무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짐
결과2 무의미한 정보들에 감각이 마비된 대중은 그러한 스캔들을 지긋지긋하게 여기면서도 그에 대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

프로파간다의 딜레마

  • 미디어는 소유주의 목적과 반대되는 것을 결코 말하지 않음. 즉 소유주가 내용을 결정.
  • 문제는 그 소유주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얼마나 정확하게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의 내용을 유도하느냐 하는 것.
  • 만일 그 소유자가 자신의 "위대한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사람, 노동계급에 대해 지나치게 우호적인 기사를 쓰는 사람은 해고될 것"이라는 공고를 게시한다면 아무리 수동적인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당연히 분노하며 들고일어날 것.

촘스키와 에드워드 S. 허먼의 프로파간다 모형

1단계 필터

'부'

・신문 시장이 커지고 인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시장에서의 경쟁비용이 증가
미디어 시장에 아무나 진입 할 수 없게 만드는 거대한 장애물은 '돈'
미디어는 매년 점점 더 소수의 손에 집중되고 있음
・주요 미디어의 소유권 집중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TV가 보급되고 전국적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급격하게 이루어짐
・케이블 TV, PC통신, 팩스,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전자 미디어는 지방 분권화 경향에 일조
・하지만 미디어를 독점한 소수는 새로운 미디어를 자신들의 뜻에 맞게 묶어둘 방법을 부지런히 찾고 있음

2단계 필터

'광고'

・광고비를 받음으로써 미디어는 제작비와 판매단가를 낮추도 이를 통해 저소득층을 미디어 소비자로 유인
・광고는 미디어를 독자보다 광고주를 의식하게 만듦
・광고주들은 구매력이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벎
・구매력이 떨어지는 노동계급의 이해를 대변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지지하는 신문들은 광고 수주 경쟁에서 도태
・사회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향하던 영국은 <데일리 헤럴드>는 1960년대에 폐간. 구독자수는 다른 신문들을 합친 것보다도 2배 많았고 구독자들의 충성도와 열독률이 높았음. 하지만 광고가 없었음.
・미디어를 소유한 이들의 관점에서 미디어의 주된 목적은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

3단계 필터

'정보 의존성'

・뉴스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공급원이 필요
・많은 정부기관들은 뉴스를 제공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협조적
・정부의 관료주의*는 적은 비용으로 쉽게 취재를 하려는 언론사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입맛에 맞고 기업의 축복을 받을만한 언론의 취재활동을 도와줌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부에서 의구심이 생길때는 전문가를 섭외
・전문가들중 54%는 현직 또는 전직 정부 관리이며 처음부터 뉴스를 흘려준 이들과 동인한 정부 소식통에서 뽑혀 나옴

4단계 필터

'압박'

・권력자들을 우호적으로 묘사하지 않을시, 그들은 편지, 전화, 청원, 소송, 연설, 법안 등 여러 형태로 미디어에 대해 압박을 가함
・특정 매체의 직원들이나 주주들에게 회사에 대한 불만을 흘리거나, 해당 매체를 헐뜯기 위해 다른 매체를 동원하거나, 해당 매체를 공격하는 우파 단체나 연구기관에 재정 지원을 하고 그 매체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가진 정치인을 후원하여 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함

・친기업적, 친정부적, 보수 지향적 필터들이 미디어에 엄청난 우파적 시각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디어가 좌파적이라고 공격받고 있음

5단계 필터

'반공주의'

・미국 자체가 혁명에 의해 세워진 나라임에도 '혁명'이라는 단어는 사악한 위협과 동일시 됨
・러시아, 중국, 쿠바의 공산주의 혁명은 상위계층이 누리던 지위를 완전히 무너뜨림
・공산주의라는 사악한 존재를 막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이 정당화 됨
・소련의 붕괴 이후 프로파간다 전문가들은 악의 제국을 대체할 적을 만들어내는데 힘씀
・첫 후보는 사담 후세인, 하지만 더욱 확실하고 지속적인 적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이슬람교도들과 중동인들에게 과격한 극단주의자이자 테러리스트라는 프레임을 씌움

*관료 정치 아래에 있는 관청이나 사회 집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행동 양식과 의식 상태. 상급자에 대하여는 약하고 하급자에 대하여는 거만하며, 자기 업무의 범위 이외의 일에는 눈을 감으려 하며, 독선적이고 책임에 대하여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등의 특성을 이르는 말임.


뉴스의 간결성

  • 모든 뉴스에는 시간제한이 있고 그러한 형태는 미국의 TV 방송 초창기에 굳어짐
    제작비를 대주는 광고주들의 요구에 의해 몇 분에 한번씩 들어가는 광고 시간을 중심으로 구조화됨
  • 광고시간은 총 시청 시간의 1/3을 차지하고 미디어에 종사하는 그 누구도 특정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은 불가능함
  • 간결성의 원리는 오로지 틀에 박힌 생각만 미디어의 필터를 통과하게 만듦.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
만일 누군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고 말하면 그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미국이 베트남을 침공했다고 말하면 즉시 누군가는 그 증거를 대라고 할 것이다.

 

  •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베트남에서 미군이 벌인 작전을 침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것은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똑같은 방식의 침공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미국의 뉴스 미디어를 지배하는 기본 전제에 역행함. 그리고 그것은 미국인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음.

언론계 내의 군집 본능

  • 기자들은 '올바른' 세계관을 받아들임으로써 의식적으로 뉴스를 왜곡할 필요가 없음
  • 기자는 소속 언론사 편집부의 방침을 무시하면 그 조직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음
  • 편집부의 방침은 대부분의 약물인 교통법규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
각 개인에게 순응은 편한 방법이며, 특권과 평판을 얻는 쉬운 지름길입니다. 저항은 개인적 희생을 요구하죠.

그럼 대체 미디어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정보는 무엇인가?

환각 1. 이 나라는 소수의 부자들에 의해 소유, 운영, 통제되지 않는다.

환각 2. 우리의 미디어는 소유, 운영, 통제되지 않는다.

환각 3. 여론은 자유롭게 형성되는 것이지, 소수의 부자들에 의해 강요되거나 속임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위험도MAX)

 

  • 이 나라를 이끄는 것이 바로 국민이고, 우리가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살고 있다는 환각
  • 진정한 주역들을 쏙 빼놓은 진실과 거리가 먼 거짓 역사
"나는 선전매체들이 그렇게 움직이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대중이 현재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그것에 대해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그들에게는 중요하다."

그 역사가 도대체 얼마나 추하기에 거짓말로 은폐해야 하는가?

일단 우리가 제대로 알고 나면 결코 지지하지 않을 그 정책들은 무엇인가?

우리의 정부가 그토록 감추려고 애쓰는 정책들은 정확히 무엇인가?


  • 뉴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고, 뭔가 빠진 것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음
  • 미디어는 종종 특정한 사실들을 다루지 않고 넘어감
  • 중요한 사실은 큰 그림을 보여주지 않음
  • 전체의 개념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세상을 이해가 되지 않음
  • 미디어가 감추는 현실 중의 하나는 서구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왕족과 소작농 그리고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뉘어있다는 사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대신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현실은 바로...

계급이 없는 사회라는 망상


  • 실제로 미국이 이상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 노력한 시절이 있었음
  • 제2차 세계대전 후 경기가 호황을 누렸을 때 미국은 계급 없는 사회라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보였음
  • 물론 미국 내에서도 빈곤은 있었지만 번영은 눈에 띄게 학살되었음
  • 중산층은 늘어났고,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역사적으로 그 어느 시대보다도 큰 풍요를 누렸음
  • 하지만 이제 미국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음
  • 1960년대 이후 미국의 중산층은 축소되었고 부는 점점 소수의 손에 집중됨
  • 대다수를 위한 경제적 번영과 삶의 질 개선은 더 이상 없었음
  • 저소득층은 점점 늘어났으며 그들이 하루하루를 전쟁 같은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
우리가 계급이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처럼 연극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그러한 믿음을 붙들고 있는 것은 눈을 감아버리기로 작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배자들은 누구인가?

  • 그들은 은행가, 기업의 이사회, 정부 고위관리들
  • 이 세상 권력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음
  • 그러나 그들 모두가 미국인은 아님
  • 그들은 국제적인 특권층
  • 그들은 현대 세계의 귀족들이라고 할 수 있음
  • 그들은 정치라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통제
  • 그들은 매우 강력하며 자신들이 하는 일에 매우 능숙함

하지만 그들은 전지전능하지 않다. 그들도 인간이다.

 

  • 제3세계의 독재자들은 무엇이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 미국에는 아직 개인의 자유가 상당한 정도로 남아있음
  •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민중이 잠에서 깨어나 생각하지 시작하는 것
  • 지배자들은 이것을 막기 위해 프로파간다에 그토록 많은 노력과 돈을 쏟아붓음

그들은 대중이 게임의 법칙을 깨닫는 순간 자신들은 끝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두려움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겁함 때문에 그리고 주요하게는 특권 의식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참여하는 모든 게임에 부정한 수단을 동원한다.

자유시장체제라는 사기극

  • 미국에서 '자유시장체제'는 신성한 원리로 취급
  • 모든 경제문제들은 '자유시장'의 원리에 의해 치유가 될 것이라 떠벌림
  • 경쟁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유리하도록 최고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
  • 자유시장은 항상 최고의 선택을 내리고 가장 완벽한 사회를 만들어냄

하지만 경제체제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누가 세금을 내고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조금의 혜택을 누가 가장 많이 누리고 누가 가장 적게 누리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유시장체제란 한낱 이론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남

 

복잡한 세법체계, 공공재정에 대한 정부의 조작과 규제,

그리고 다양한 속임수가 자유시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것은 자유시장의 원리와 상관없이 일부 기업들에게 엄청난 이윤을 보장

 

다시 말해서 자유시장체제는 사기극이며 미국의 경제는 냉정하게 말해 조작된 것

 

  • 대규모의 정부 보조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위장됨
  • 주로 '보호'정책이라는 이름이 덧입혀지는데 세금의 절반이 여기에 사용됨
  • 또한 세금과 재정의 복잡한 구조를 통해 지배계층이 원하는 곳으로 세금이 흘러들어 가게 할 수 있음

부자들에 대한 복지사업

  • 클린턴이 "자유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치켜세운 보잉사는 공적 자금을 토대로 사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의 대표적 모델
  • '공적 자금(세금)이 투입된' '정부 보조금'은 부자들에 대한 복지사업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
  • 이러한 '정부 보조금'은 석유 생산의 이익이 생산 지역의 보통사람들이 아닌 미국과 영국의 정유사에 흘러들어 가는 시스템을 유지시켜줌
"세상을 지배하는 이들을 위해 '안정'을 유지하는 것과는 별개로 국방부는 뉴트 깅리치와 그를 지지하는 부자들을 위해 국민들이 낸 혈세를 측정 산업 분야에 계속해서 몰아주어야 하는 것이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러한 경향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공적 자금으로 토대를 마련한 뒤 전시에 폭리를 취한 항공기 제작사들은 정부 지원이 없는 순수한 자유 기업 경제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며 정부가 그들의 유일한 구세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뉴트 깅리치의 이중잣대

  • 뉴트 깅리치의 공약은 부자들에게는 보조금을 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자유시장의 원칙을 들이미는 '자유시장'의 이중잣대를 철저하게 이용하였다.
  • 교육, 저소득층의 주택 임대 보조금 등 사회복지 예산의 삭감
  • 부자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늘리면서 미혼모 자녀 지원정책에는 반대
"그들이 내세우는 원칙은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자유시장은 제3세계와 점점 늘고 있는 국내의 저소득층에게만 적용됩니다. 아이가 딸린 저소득층 미혼모들에게는 자립을 하라고 엄격하게 요구하면서, 정부에 의존하는 경영인들과 투자자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습니다. 그들에게는 복지국가가 번성해야만 하겠죠."

 

부자들을 위한 복지사업

  1. 양도세, 소득세 감소
  2. 부동산 세금 감면 혜택
  3. 사업장의 보건과 안전규정을 느슨하게 품
  4. 손실보다 더 많은 보상을 해줌
  5. 국방 예산 증액 (특혜의 끝판왕)

국방이란 역겨운 농담이다.
미국은 그 어떤 위협에도 직면해 있지 않으며,
이미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국방예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돈을 국방비로 쓰고 있다.

도대체 국방부는 그 빌어먹을 돈을 다 어디에 쓸까?


신식민주의, 우호적 관계의 독재

  •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구조는 옛 식민주의의 직계 후손
  • 우리를 통제하는 이 체제는 500년 전 식민지 주민들에게 복종을 강요한 통제체제를 현대식으로 변형한 것에 불과
  •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의 수호성인인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생각, 문화, 상품, 그리고 인간의 에너지와 창의력을 '교환'하는 것이 신대륙과 유럽 대륙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정말로 믿었지만 그가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유럽인들의 야만성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어야 할 사건을 파괴와 재앙의 서곡으로 만들고 말았다.

동인도와 서인도의 현지인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상업적 이익은

바로 그 이익이 불러온 끔찍한 불행 속에 묻히고 상실되었다."

 

  • 유럽인들에게 거래관계의 우위를 가져다준 것은 스미스에 의하면 "힘의 우위"
  • 그 먼 나라들에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모든 종류의 불의를 저지를 수 있었음

외교정책: 우호적 관계의 독재국가와 속국

미국의 '외교정책'은 분명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전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남미뿐만 아니라 이란, 그리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도 미국은 '속국'을 만들고 유지하려는 이해관계에 따라 민주주의를 짓밟는 야만적인 군부독재를 지원했다. 

속국이란?

  • 공포정치를 통해 기업과 군부의 이익을 지키려는 속국의 신식민주의 체제를 미국이 옹호하고 보호함
  • 사람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만 그러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는 변명을 받아들임

미국의 역사상 유례없는 지위

  • 미국은 유럽 대부분을 휩쓴 제2차 세계대전의 광범위한 파괴를 피할 수 있었음
  • 또한 전쟁 특수는 미국의 산업생산을 3배나 늘려줌
"우리는 전 세계 부의 50%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구 비중은 6%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외부로부터 시기와 적대감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방법이 없다.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수행해야 할 진정한 과업은 이러한 불균형에도 흔들리지 않을 외교관계의 패턴을 고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감상과 몽상을 집어치우고 우리의 관심을 오로지 국가적 목표에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인권, 생활수준 향상, 민주화 같은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 1948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조지 케넌(Goerge Kennan)

 

국민의 복지에 정부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고위관리에게 공산주의자로 취급되었음

 

  • 미국이 만든 새로운 세계질서의 진짜 목적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지구 상 모든 부의 50%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
  • 전후 재건과 개발도상국들의 산업화로 부의 우위를 계속 지키는 건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음
  • 따라서 지배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력을 통하여 식민주의의 방식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

미국의 이해관계

  • 현지인들이 자국의 자원에서 얻은 수익은 마땅히 자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 그들은 개혁을 시도함
  • 그들은 그러한 개혁을 '토지개혁'이나 '산업의 국유화'라고 부름
  • 하지만 그들의 신념이나 주장이 얼마나 옳으냐와 상관없이 미국은 그들을 '공산주의자'나 '국수주의자' 또는 '극단주의자'라고 부름
  • 나쁜 놈들에게는 나쁜 이름이 붙어야 하고 나쁜 놈들은 나쁜 일을 당해도 된다는 것
  • 즉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화됨
  • 우리는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의 반대말이자 자유의 반대말이라고 배움

그런데 그것은 누구의 자유입니까? 국민 대다수의 자유입니까? 아니면 소수 투자자들의 자유입니까?

'공산주의'에 맞서는 성전에서 우리의 지도자들은
고문, 테러, 암살을 정당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학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달나라나 18세기의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문과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간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정부가 하는 일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미디어가 하고 있는 일은 우리가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테러리즘, 고문, 폭격, 불법 구금의 개념은 다른 집단에게만 적용되며 미국이 그것을 저지를 때는 해당되지 않음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러한 것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더 쉽게 은폐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속성과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는 것은 어렵고 불편한 일이다.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은폐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불편한 이유는 그 답이 추악할 뿐만 아니라,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진실은 우리의 행동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며 더러는 상당한 개인적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쉬운 길도 있다. 권력의 요구에 순응하고 질문 자체를 피하며 지배계층이 주입하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배 이데올로기가 손 쉬운 승리를 거두는 가장 큰 이유는 이처럼 침묵을 지키거나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적이 저지른 실제의 또는 조작된 범죄들을 비난하기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다."

 

"이 세상 폭력의 가장 큰 공급원은 바로 이 나라입니다."

/ 마틴 루서 킹


  • 오늘날 국제무역협정에 따라 소수의 부유한 부분에서 가난한 나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쉬워짐
  •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감에 따라 오늘날 미국의 중산층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 즉 제3세계의 계층구조와 닮아가고 있음
"사람들은 체념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미래가 더 나빠질 것이며 자실들의 아이들 세대는 지금보다 못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산업사회의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전쟁 같은 일시적인 사건이 있었을 때를 제외하면 말이죠. 사람들은 내리막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온갖 반사회적 행동들의 원인도 일부는 거기에 있습니다."

 


한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만일 우리가 저항하지 않는다면, 부자들은 더욱 부유해질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며 그 수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미국의 권력자들은 제3세계의 독재정권과 협력하여 사업을 벌일 것이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무기와 군대를 동원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약탈하고 고문하여 죽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미디어를 이용해서 희생자들을 비난하고 우리도 덩달아 희생자들을 비난하게 될 것이다.

앎을 통한 자기 방어

  • 가장 중요한 것은 속지 않기 위해 우리의 정신을 훈련시키는 것
  • 비판적인 사고와 끊임없는 질문을 습관화
  •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 우리가 접하는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광고주들이 누구인지 알 때 비로소 맥락이 읽히기 시작할 것
  • 미디어와 지배계층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입하는 한두 마디의 짧은 말은 단편적인 사고를 강요하며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결론을 내리거나 심층을 파고드는 것을 방해
  • 우리는 미디어가 진실을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권력을 쥔 이들이 우리의 이익을 신경 써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됨

만일 우리가 미디어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면서

우리 자신의 비판 능력을 사용한다면 우리의 생존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어떤 이들은 권력의 브로커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미 정해져 있는 게임의 규칙을 순순히 따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 자신이 미디어에 의해 외면당하고 버림받을 바로 다음 차례인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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